돈이 없어 김밥 반줄을 시켜놓고 아들과의 통화에서는 지인들과 고기를 먹고 있다고 거짓말하는 노인에 시민들이 보인 반응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엔스크린에는 ‘[실험카메라] 거짓말하는 아버지를 본 시민들의 충격적인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노인은 한 김밥전문점에 들어가 “제가 돈이 좀 부족한데 (김밥)반줄도 되나요”라고 묻는다. 이에 직원은 “원래는 힘든데 해드리겠다”라며 김밥 반줄을 가져다준다.
노인이 김밥을 먹으려 할 때 아들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노인은 “응 아들. 친구들하고 고기 먹고 있어. 어제도 옆집 사람이랑 고기하고 치킨하고 맛있게 먹었어”라고 한다.
노인은 “몸이야 괜찮지. 내가 언제 밥 거르는 거 봤어. 먹을 거 다 챙겨 먹지. 건강 잘 챙기고”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는다. 아들과 통화를 마친 노인은 곧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노인의 통화를 지켜본 손님들은 생각에 잠긴 듯 무거운 표정이다. 곧 한 손님이 노인에게 다가가 “이거 드시라고 시켰다”며 음식 주문서를 건넨다.
또 다른 시각에 촬영된 영상에서는 한 손님이 “저도 옆에서 듣는데 아버지가 생각나서”라며 노인에게 돈을 건넨다.
해당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닌 연기자인 노인을 통한 실험 영상이었다. 이 영상은 21일 오후 4시 현재 163만 2248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뭉클해진다” “용기 내신 시민분들 존경한다” “이 영상 보고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