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올 1월 한 달 동안 업무추진비로 4304만여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설 명절 격려품 구입비와 신년 맞이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1월 한 달간 업무추진비로 4304만4100원을 사용했다. 설 명절이 있던 지난해 2월(4512만8220원)이나 2020년 1월(5673만2590원)과 비교하면 208만여원에서 1360여만원이 적다.
오 시장은 격려금과 위로금으로 대부분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특히 설 명절 격려품 구입 비용의 규모가 컸다. 환경미화·공사장 현장점검 직원 등 218명의 설 명절 격려품 구입 비용으로 654만원을 썼고, 서울지방경찰청 등 3개 유관기관의 격려품 구입 비용으로 1100만원이 사용됐다. 설 명절 종합상황실 비상 근무자 격려품 구입 비용으로 300만원이 사용됐다.
또 신년맞이 현안업무 추진직원 격려 비용으로 804만6500원을 썼다. 신청사 직원 격려 비용이 422만8000원이었고, 서소문청사 직원 격려 비용이 381만8500원이었다.
설 연휴 첫날 코로나 방역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찾은 금천소방서에는 100만원의 격려금이 현금으로 지급됐다. 또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코로나 대응 업무부서 격려 비용으로 171만9000원이 사용됐다.
광주 학동 재개발 붕괴 사고와 관련해 HDC 관련 조사 업무 등을 맡은 건설혁신과 직원 격려 비용으로는 30만원이 사용됐다.
유관기관·단체와 만나는 간담회 일정에도 업무추진비가 사용됐다. 오 시장은 1월 한 달 동안 37차례 간담회를 열었고, 관련 비용으로 528만여원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