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9시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44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44만1423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는 역대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인 지난 12일 38만 3659명보다도 5만7764명 많은 수치다.
또한 전날 같은 시간대 32만 4917명보다 11만 6506명이나 많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3만 7000여명이 늘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6만 2338명에 달했다. 자정까지 집계를 마감하면 16일 발표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14일부터 동네 병원 등에서 받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지 않아도 곧바로 확진자로 분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오미크론 유행 정점 시기를 16~22일로 예측하며 정점에서의 확진자 규모를 31 만6000명에서 37만2000명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오는 23일 전후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의 예측과 달리 이날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훨씬 넘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1만7746명(49.3%), 비수도권에서 22만3677명(50.7%)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9만 5234명, 경기 9만 3619명, 부산 3만1037명, 인천 2만8893명, 경남 2만4609명, 대구 2만1572명, 경북 1만9422명, 충남 1만8212명, 전북 1만7444명, 충북 1만7322명, 전남 1만6149명, 울산 1만3921명, 강원 1만2761명, 광주 1만1044명, 대전 9738명, 제주 6697명, 세종 3749명이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2433명→32만7532명→28만2978명→38만3659명→35만185명→30만9784명→36만233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3만698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