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근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1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이근(38) 전 대위 외에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한국인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전 대위는 국제의용군에 합류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무단입국했다.

18일 외교부는 공지를 통해 “이근 포함 우리 국민 9명이 2일 이후 주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뒤 현재까지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외국인 군대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이들 9명은 전원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들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우크라이나에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주실 것을 재차 당부 드린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한국 국민이 허가를 받지 않고 입국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 전 대위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던 다른 2명은 지난 16일 귀국했다. 경찰은 코로나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