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6인에서 8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단 오후 11시까지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그대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은 새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하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 체계 부담,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대폭 완화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권 1차장은 “오늘도 신규 확진자수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었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이지만, 빠르게 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권 1차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