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캔들 스피어스 클린코튼향과 미드썸머나잇향. /쿠팡 판매 페이지

유명 향초 브랜드인 미국 양키캔들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원인으로 지목된 성분이 발견됐다.

25일 JTBC에 따르면 양키캔들 자동차 방향제 스피어스 제품의 미드썸머나잇향과 클린코튼향에서 함유금지 물질 CMIT가 검출됐다. 17년간 공식 피해자만 6800명을 낳은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있던 성분으로, 피부 알레르기와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비자는 7만명 이상이다. 그러나 판매 업체들은 리콜 명령이 나온 뒤 두 달이 지난 최근에서야 관련 내용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MIT 검출 사실은 지난 1월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이 확인해 수입·판매금지와 리콜 명령을 내렸다.

수입업체는 “처음 미국에서 수입 시 검사에서는 유해성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검출이 됐다”며 리콜과 환불처리를 약속했다. 양키캔들 한국 본사 측은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한국 본사의 공식 제품이 아니다”라며 “한국 본사는 3년 전부터 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