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김어준 그리기 대회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인 김어준씨를 얼마나 재치 있게 표현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5일 현재까지 김어준씨가 ‘총수’로 있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등에는 수십여 점의 그림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김씨의 팬층이 이렇게 두터운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어준 그리기 대회에서 1등을 한 네티즌은 김어준씨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회 김어준 그리기 대회는 지난 2017년에 있었다. 당시에도 장난처럼 시작된 대회에 많은 네티즌들이 참여해 화제가 됐었다.
출품한 작품들을 보면 한 네티즌은 만화 세일러문 캐릭터와 김씨 이미지를 합쳤다. 이후 만화 대사인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를 패러디해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쫄지마’라고 적었다.
영화 관상 포스터를 패러디해 ‘내가 빵에 갈 상인가’라고 적은 작품도 호평을 받고 있다.
친여 인사로 분류되는 김씨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패배 이후에도 오히려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일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여론조사기관 설립합니다. 회원 모집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일체의 외부 의존 없이, 완전한 독립 조사로 전문가 심층분석, 정기적 생산 발제 배포하는 최초의 멤버십 조사기관”이라며 “당분간 1년, 3년, 장미 정기회원만 모집한다. 대한민국 마음의 지도, 있는 그대로의 꽃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