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 게시판이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오전 8시까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윤 당선인 출연을 반대하는 네티즌과 찬성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6000개 이상 올라왔다.
윤 당선인 출연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유퀴즈에) 정치색 묻히지 말라” “유느님(유재석) 실망이다” “윤석열 출연하면 유재석 까방권(까임 방지 권리) 박탈” 등의 의견을 남겼다.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유퀴즈가 평소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감동을 줬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치인의 출연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퀴즈가 특정 정치인 미화에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윤 당선인 출연이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반면 윤 당선인 출연을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윤석열 출연을 환영한다” “본방사수 하겠다” “별걸 다 트집이네”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이미 윤 당선인이 여러 예능에 출연한 바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 측과 tvN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유퀴즈’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0일 오후 방송된다. 윤 당선인이 당선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는 SBS ‘집사부일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