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합뉴스

검찰이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했다.

서울남부지검은 11일 “경찰이 장 대표에 대해 신청한 구속 영장을 전날 반려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장 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했다”며 “반려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2016년 설립된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9년 환매 중단 사태로 약 2562억원의 투자자 피해를 발생시켰다. 설립자인 장하원 대표는 펀드의 부실화 가능성을 알면서도 숨기고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을 통해 펀드를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중국대사의 친동생이며, 장 대사는 약 60억원을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