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웹 예능 ‘바퀴 달린 입’으로 인기를 얻은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36)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래퍼 뱃사공/ 뱃사공 인스타그램

뱃사공은 13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뱃사공이 사과한 이유는 래퍼 던밀스 아내 A씨의 폭로 글 때문이다. A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래퍼가 인스타그램 DM으로 여성들을 만나며, ‘몰카’ 영상을 찍어 주변에 공유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 했을 텐데”라며 “정준영과 다른 것이 대체 뭐냐. 피해자는 너무 힘들어 극단적 선택 시도도 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몰카 의혹을 일으킨 래퍼가 뱃사공일 거라 추측했다. 그가 ‘바퀴 달린 입’에서 수차례 인스타그램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DM을 보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개그맨 이용진/유튜브 '바퀴 달린 입'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자 A씨는 우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어 던밀스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 감사하고 죄송하지만. 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받은 후 이 상황이 더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며 “피해자 아이디를 찾아내려 하거나 특정하려 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겁을 먹은 상태”라고 대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뱃사공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몰카 의혹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2013년에 데뷔한 래퍼 뱃사공은 지난 2월부터 유튜브 예능 ‘바퀴 달린 입’에 개그맨 이용진, 유튜버 풍자·곽튜브와 고정 출연해오고 있다. 그는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바퀴 달린 입’은 지난 5월 초 시즌1을 종영했다. 현재 시즌2 방송을 준비 중이다. ‘바퀴 달린 입’을 운영하는 CJ ENM 측 관계자는 13일 조선닷컴에 “저희도 방금 뱃사공 사과문을 접했다. 현재 사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