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22)씨가 음주운전 중 변압기를 들이받아 파손시킨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23일 조선닷컴에 “김새론씨가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 금액은 본인이 책임지기로 했다. 변압기 파손에 대해선 한전 측에 보험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전 측이 알린 대략적인 수리비용은 약 2000만원인데, 정확한 비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전과 김씨가 합의를 완료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 합의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변압기가 고장나면서 인근 상점이 피해를 입은 것도 전부 보상할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김씨와 회사가 피해 상점 측에 직접 연락해 피해 상황을 정리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구조물,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사고 30분 만에 김씨를 붙잡았다. 이날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신사동과 압구정 일대가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되며 주변 상권 일대가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현장에서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했다. 검사 결과는 다음 달 1일 나올 예정이다.
김씨는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면서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