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씨와 사고 당시 현장 CCTV 화면. /인스타그램, YTN

배우 김새론(22)씨가 음주운전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훌쩍 넘기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새론씨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7일 입장문을 통해 “김새론씨는 지난 4일 음주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마쳤으며,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임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새론씨는 명백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라며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과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감지기 측정을 통해 김씨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김씨는 채혈 검사를 요구해 인근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매체가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검은색 레인지로버 SUV가 우회전을 하며 대로로 들어섰다. 그러다 갑자기 인도 쪽으로 돌진하며 변압기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변압기를 둘러싼 목재 보호대가 그대로 박살났다. 김씨는 후진해서 다시 도로로 돌아온 뒤 도주했다.

이 사고로 인근 지역이 정전돼 상인과 주민들이 3~4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신호등 작동도 멈춰 운전자와 시민들도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씨는 영화 ‘아저씨’에서 아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