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인 윤희근 경찰청 차장은 5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전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경찰위는 이날 11시부터 차기 청장 임명 제청 동의안을 심의하고 있다. 위원들은 윤 차장을 상대로 질의 및 답변 시간을 갖고 동의안에 대한 가부를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경찰위원은 7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동의를 얻으면 이 장관은 정식 임명 제청을 하게 되고 윤 차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이날 이상민 행안부장관도 심의에 참석했다. 이 장관은 윤 차장을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 “경찰 전체를 아우를 만한 리더십과 조직 내부의 신망을 갖고 있는 분을 최우선으로 했다”며 “업무의 전문성,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이런 것들을 위주로 해서 가장 적합한 분을 선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찰대(7기)를 졸업했다. 경찰 내부에선 ‘정보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경찰청 정보과장, 서울경찰청 정보1·2과장,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을 모두 거쳤다.
윤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 사례가 된다. 윤 차장은 2021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경비국장을 지냈고 반년 만인 지난 6월 다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경찰청장이 되면 약 7개월만에 치안총감으로 승진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