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 모든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28일 경찰청은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전국적으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정부가 서울 서부 지역과 대전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고 싶은 운전자는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원 확인 후 안내에 따라 QR코드를 받아 모바일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즉시 발급되며 비용은 1000원이다. 유효기간은 3년이다.
IC(집적회로)칩이 내장된 운전면허증으로 교체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더욱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IC 면허증 발급 신청을 한 뒤, 자신이 지정한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가 IC 면허증을 받으면 된다. 그 뒤 IC 면허증을 자기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한 후 본인 인증을 하면 모바일 면허증이 생긴다. 처음 IC 면허증을 발급받는 비용은 1만3000원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단 IC 면허증을 발급받으면 휴대전화를 교체하더라도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하기만 하면 바로 모바일 면허증 발급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기관이나 은행 같은 금융 기관, 렌터카 업체, 공항, 병원, 편의점, 주류판매점, 여객터미널, 숙박시설 등 현재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운전면허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