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 삭발 투쟁 100일차 맞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수도권 일대에 폭우가 예상되는 5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두 팀으로 나누어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태풍 ‘힌남노’의 본격 영향권 아래 들면서, 평소보다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근길 불편과 혼잡이 예상된다.

이들이 예고한 내용에 따르면 1팀은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한 뒤 5호선·9호선(여의도역)으로 갈아타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한다. 2팀은 삼각지역에서 사당역으로 옮겨 2호선·9호선(당산역)으로 갈아타 국회의사당역에 닿는다.

이어 오전 10시30분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결성 15주년을 맞아 ‘2023년 장애인 권리예산 국회 책임촉구 행동선포’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공지를 통해 “4·5·9호선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