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10월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1조 6000억원대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자산운용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해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지난 14일 김 전 회장에 대해 사기·유사수신행위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광주 등에서 피해자 350여명에게 ‘비상장 주식을 판매하겠다’라며 90억여원을 가로챘다. 검찰은 2020년 하반기 피해자들로부터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를 진행한 결과, 김 전 회장이 투자설명회·대면영업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원금과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안이 김 전 회장이 재판받고 있는 사건과는 별개의 혐의이기에 보석 취소 신청이 아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의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려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해 7월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져 풀려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