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태권도 격파 시범을 구경하던 20대 여성이 송판 파편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행사 주최 측인 서울시는 피해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는 주말인 지난 15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새로 단장한 후 기획한 태권도 상설 공연에서 발생했다. 서울시에 사는 20대 여성인 A씨는 안전선 약 20m 밖에 서서 격파 시범을 관람하고 있었지만 공연자가 발로 찬 송판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옷이 피로 흥건하게 젖을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즉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다친 부위를 꿰맨 후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코뼈가 부러진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아직도 얼굴이 심하게 부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주에 코뼈 복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공연이 있을 때마다 현장에 나가 안전을 점검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정말 죄송하다”며 “피해자 보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1차 보상 책임은 행사 대행업체에 있지만 대행업체가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서울시가 우선 보상한 후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남은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시는 9월 16일부터 매 주말 하루 2회씩 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