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22일 “권력에 취한 사람에 의해 광기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이 막고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진보성향 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서울 숭례문 사거리에서 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서 발언자로 연단에 올랐다.
김 의원은 “자랑스러운 민주시민 여러분은 군부 독재를 끝장낸 경험을 갖고 있고, 국정농단 박근혜 정부도 끝장 냈다”라며 “이제는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막아줄 것을 믿어도 되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부는 정의와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을 믿는 국민은 없다”며 “그들의 자유는 검사들의 자유, 권력자의 자유이고 국민의 자유를 짓밟는 나쁜 자유”라고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제안을 드리겠다”며 “법무부의 예산과 막대한 검찰의 예산을 국회에서 삭감해야 하지 않겠느냐. 국민들은 살기 힘들다고 소리치는데 정부는 청와대 이전에 1조원 예산을 편성했다. 청와대 예산도 삭감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이자 국회의원인 제가 왜 촛불집회에 먼저 나서냐고 욕하시는 분이 있다”라며 “여러분이 맞을 대포를 먼저 맞겠다. 그게 국회의원이고 정치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