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0일 전날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475명의 인력을 투입, 사상자 신원 확인과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사망자 총 151명의 지문 채취를 모두 마치고 현재까지 모두 140여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본부 산하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장이 팀장을 맡는 과학수사팀에는 151명,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이 지휘하는 피해자보호팀에는 152명이 활동한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이 105명을 이끌고 전담수사팀을 이끈다. 수사본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 맡을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사상자 신원 확인을 위해 과학수사관리관 20여명으로 구성된 과학수사 긴급대응팀을 편성하고, 과학 수사요원 100명을 추가 투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40명의 사망자 신원을 확인해 유족들에게 사고 사실을 개별 통보하고 있다. 경찰은 이외에도 시신을 촬영한 사진, 동영상,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글들이 온라인에 퍼짐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