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파티가 열린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구조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핼러윈 파티가 열린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구조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핼러윈 파티가 열린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구조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30일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일부 시민들은 119소방차와 구급차 근처에서 손을 들고 제자리에서 뛰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누군가 비눗방울 총을 쏘는 모습도 보인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사고 현장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 현장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다니 소름 돋고 무섭다”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지옥이 따로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시민들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모르고 저런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30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9명이며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 57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총 146명이며 부상자는 150명이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부상자 숫자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경상자 중에 귀가자가 있어서 부상자 숫자가 줄었다”고 밝혔다.

최성범 서장은 “피해자 대부분이 10대에서 20대이며 외국인 사망자 2명, 외국인 부상자는 15명이 발생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