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80대 중반 여성 운전자가 몰던 SUV가 도로변 아파트 담장을 들이받았다. /유튜브 '한문철 TV'

도로를 지나던 자동차들 사이로 순식간에 왕복 6차로를 가로지른 뒤 아파트 담장을 들이받은 차량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마터면 다른 차량들과 충돌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15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정상적으로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 앞으로 갑자기 흰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차량은 6차로를 가로질러 아파트 담장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고가 난 SUV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 운전자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골목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대로를 향해 질주했고, 6차로를 가로지른 후 건너편 아파트 담장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 있던 행인 한 명이 놀라 넘어졌고, 차량과 충돌한 도로 가드레일과 아파트 담장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첫 번째 사고 후 당황한 나머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해 2차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문철 변호사는 “급발진 사고처럼 보이지만 이처럼 운전자가 당황해서 일어나는 사고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80대 중반 여성 운전자가 몰던 SUV가 도로변 아파트 담장을 들이받았다. /유튜브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