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씨가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조민 인스타그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연이은 공개비판에도 활발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버지 조국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치료와 정양에 집중하기 위하여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는다”고 선언한 뒤 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조민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노란색 계열 옷을 입고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조씨는 사진 설명 대신 ‘#카페 #브런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게시물은 20일 현재 좋아요 3만568개, 댓글 1311개가 달렸다.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우리 딸도 조민양처럼 단단하게 크면 좋겠다” “조국의 딸일 뿐 아니라 민중의 딸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아 기분 좋다” “기죽지 말고 매일 매일 행복하시라” “너무 예뻐서 휴대폰 잠금화면으로 설정했다” 등의 글을 올리며 조민씨를 응원했다.

법원에서 입시비리가 인정된 조민씨는 지난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은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지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조민씨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현재 11만5000여명에 달한다. 조민씨가 인스타그램에 가장 먼저 올린 사진엔 현재 좋아요가 5만2056개나 달렸다.

조민씨가 인스타그램에 가장 먼저 올린 사진. /조민 인스타그램

정유라씨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씨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연일 공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멘탈이 부럽다.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 봐 복날의 개 떨 듯이 떨면서 사나 봐”라며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고 했다.

조민씨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 4년이 확정돼 수감돼 있다.

이외에도 정유라씨는 조민씨 활동을 여러 차례 공개 비판했지만 조씨는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유라씨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조민씨를 비판한 것이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한 기사를 공유하며 “누가 보면 쌍욕 한 줄 알겠다. 좌파 정치인들이 예전에 저한테 한 욕 좀 보고 오시지? 정말 부럽다고 한 걸 왜 그렇게 꼬아서 듣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