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회차 103건의 2등 당첨을 배출한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복권판매점. /뉴스1

지난주 로또복권 2등 당첨자가 664명이나 나와 ‘조작’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가운데, 이번 주에는 평소보다 적은 수의 당첨자가 나왔다.

11일 로또복권 운영사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이날 추첨한 제1058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는 11, 23, 25, 30, 32, 40이다. 보너스 번호는 42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각각 20억5802만원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 당첨자는 60명으로 나타났다. 당첨금은 7432만원이다. 지난해 로또복권 회차당 평균 2등 당첨자는 75.7명이었는데, 이보다 적은 것이다. 특히 지난주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주에는 무려 664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왔다.

때문에 지난회차 추첨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의 J수퍼에서만 로또 2등이 103게임 당첨돼 논란이 커졌다. 다만 이 가운데 100건은 동일인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도 “구매 날짜와 구매 시간이 동일해 1명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조작 의혹에 대해 “복권 추첨기 및 추첨 볼은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작업 및 봉인번호를 기록하고, 추첨 당일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검사, 봉인 해제 등을 진행한다”며 “누구도 임의로 기기 등에 접근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체 2등 당첨 664게임 중 609게임이 수동으로 선택된 번호 조합”이라며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이 된 결과이며,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