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먹거리 메뉴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유튜브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예산시장 재정비에 나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시장내 먹거리 신메뉴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시장 메뉴 개발비가 얼마라고요? 이게 진짜 다 들어가나요?!’라는 제목으로 예산시장 재단장을 앞두고 신메뉴 개발을 점검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백종원은 메뉴개발팀 주방을 찾아 고기말이튀김, 우동과 냉모밀, 빈대떡, 꼬치어묵, 소시지 등 5개 메뉴를 직접 맛보며 피드백을 전달했다.

백종원은 “누가 메뉴 개발 비용을 물어본다면, 일반적으로 하나당 1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 정도 한다”며 “하나당 2~3개월은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만에 가능한 건 우리 회사(더본코리아)라서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물론 내가 똑똑한 것도 있다”고 덧붙여 직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 영상엔 백종원이 해당 메뉴를 판매하게 될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는 모습도 그려졌다.

백종원은 “시장 살리기가 아니라 지역 활성화가 목표”라며 “궁극적으로 예산시장을 시작으로 지역 (상권에 손님을) 분산시키는 게 목적이다. 많은 분들이 지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종원은 시장 인근 상인들을 만나 상권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 정육점 사장을 만난 백종원은 “알기 쉬운 부위를 싸게 팔아야 한다”며 “예산에 가서 고기만 사 와도 득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보자”고 제안했다. 사장은 삼겹살보다 저렴한 ‘1인분 7600원’에 LA갈비 판매를 결심하게 됐다.

또 분식점을 찾은 백종원은 호떡에 들어가는 소를 개발원으로 가져가 직접 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사과 조림을 추가하는 ‘사과 호떡’ 메뉴를 제안했다. 사장이 구운 사과호떡을 시식한 백종원은 “너무 맛있다”고 평했다.

앞서 백 대표는 고향인 예산군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획에 나섰다. 예산시장은 백 대표의 손을 거쳐 지난 9일 새롭게 문을 열어 하루 최대 1만5000명이 모일 정도로 전국구 명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