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 5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날 어린이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은 무엇일까.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교육청은 3일 어린이날을 맞아 충남 지역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2579명을 대상으로 희망사항과 심리상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문항은 총 10개로 구성됐으며,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부모님과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말’ ‘친구들에게서 가장 듣고 싶은 말’ 등의 질문이 담겼다.

학생들은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기’를 꼽았다. 여기에 응답한 비율은 48.6%로, 2위 ‘친구들과 뛰어놀기’(14.5%)의 3배 이상이었다. 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스마트폰 및 아이패드 등 전자기기’와 ‘용돈’ 등이 꼽혔다.

굳이 어린이날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은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으로 ‘가족과 함께 있을 때’를 선택했다. 여기에 응답한 비율은 46.1%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19.1%) 등 다른 선택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이 가족 및 친구들에게서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무엇일까. 부모와 교사로부터는 “사랑해”(37.8%), 친구로부터는 “같이 놀자”(40.2%)가 각각 1위로 꼽혔다. 2위는 모두 “넌 할 수 있어”(24.0%)로 응답 비율까지 같았다.

한편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2~16일 전국 2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선물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27.1%가 올해 어린이날 자녀 선물을, 26.8%는 조카‧사촌 선물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선물 예산은 평균 12만4800원이었다. 20대가 평균 14만3300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0대가 13만4900원, 30대 12만9900원, 50대 12만7000원, 40대 10만2800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