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배경에 대해 마약 투약 은폐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2일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유아인씨와 공범 1명이 투약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이 포착돼 영장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애초에 유아인씨에 대해 영장 신청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지만 지난 18일 유아인씨와 공범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처음 식약처에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자료를 넘겨받을 때에 비해 유아인의 투약 횟수나 종류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난 점, 유아인씨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도 영장 신청을 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졸피뎀, 코카인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