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 벽면에 스티커를 붙이다 이를 제지하는 지하철 보안관을 폭행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3월 9일 서울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전장연 관계자가 지하철 보안관을 폭행하는 모습. /독자 제공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3월 9일 서울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보안관을 폭행한 전장연 관계자 A씨를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삼각지역 1-3 승강장 벽면에 스티커를 붙이려다 이를 제지하는 지하철 보안관의 머리와 목 등 신체 부위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전장연 소속 장애인들은 지난 14일 부산도시철도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 1~2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된 바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제구 시청역에서는 시민들과 전장연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장애인 한 명은 경찰 기동대원을 입으로 물어 형사 입건됐고, 이 장애인도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 저항하다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