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올림픽 3대장(1988년 서울 올림픽에 맞춰 지어진 아파트)’으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타운(1988년 12월 입주),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1988년 12월 입주), 아시아선수촌아파트(1986년 12월 입주)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의 길이 열렸다. 현재 세 아파트에는 약 1만10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송파구는 20일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지난 19일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 1월,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지난 2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2003년 도입된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관문’으로 불리며,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정비계획 수립같은 본격적인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다.
송파구에는 준공 후 30~40년을 넘긴 대규모 단지들이 많다. 그러나 안전진단 규제로 재개발 사업이 지체됐었다. 2022년부터 송파구는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사업을 진행,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기준 완화사항을 건의해왔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이전에는 D등급을 받을 경우 무조건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올해 1월부터 지자체가 검토의뢰 전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송파구는 지난 9일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개최, 국토교통부 기준으로 검토한 결과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려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이다.
송파구는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5540가구), 한양1차아파트(576가구), 풍납미성아파트(275가구), 풍납극동아파트(415가구)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 중인데, 아시아선수촌(1356가구)까지 추가되면서 총 1만 가구 이상이 재건축 대상이 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가 개정 건의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송파구 내 7개 단지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및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송파구 재건축 사업을 신속 추진해 ‘쾌적하고 살기좋은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