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에서 운영하는 어린이물놀이장 중 한 곳에서 인분이 발견돼 긴급 폐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하남지역 각 공원 등에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 6곳을 일괄 개장했다.
그런데 전날(26일) 오후 2시쯤 신장동에 위치한 신평 어린이물놀이장에서 “수영장에 인분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폐장했다.
해당 물놀이장은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소독을 한 뒤 현재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물놀이장은 배변 조절이 원활하지 못한 어린이가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매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일부 하남시 어린이물놀이장은 구토와 인분 등 문제로 여러 차례 개장과 폐장을 반복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신고가 접수된 인분 추정 물질은 실제 아동의 인분으로 추정이 된다”며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물놀이장 내부에서 취식 금지를 하고 있다.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하는데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라 이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