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지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5일 오후 전국적인 집중 호우가 지속되면서 안전 확보를 위해 16일에도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과 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하는 KTX도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지된다. 다만 이를 제외한 다른 KTX 노선은 대부분 운행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또 수도권과 동해선 등 광역 전철은 전 구간 정상운행하고,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부터 여주역 구간은 15일 오후 1시 20분부터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15일 “집중 호우로 선로 침수, 산사태, 낙석우려 등 위험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무궁화호, ITX-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한 바 있다.
코레일은 또 KTX의 경우 경부고속선, 강릉선, 전라선, 호남선 등은 운행하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경부선 신탄진-매포역 구간에서 토사유입으로 발생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와 집중 호우로 인해 코레일은 KTX, 일반열차 등 170여회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30여회 운행조정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경부선 신탄진-매포역 구간은 복구 완료 때까지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며, 다른 지역은 집중호우가 해소될 때까지 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측은 “이용 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며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