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이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만원 임대주택’을 제공한데 이어 24시간 ‘1000원 돌봄’을 도입하기로 했다.
화순군은 보육료 1000원으로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24시 양육 돌봄 제도, ‘화순형 24시 양육돌봄’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 출장, 질병 등의 사유로 긴급돌봄이 필요할 때 필요한 시간만큼 안정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 제도로, 인구 소멸에 대응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화순군이 자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용 대상은 화순에 거주하는 6개월에서 7세 이하 취학 전 아동이며, 시간당 보육료 1000원으로 최대 월 80시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화순군은 지난 21일 운영 기관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적격·면접 심사 등을 거쳐 한양립스 어린이집, 현대힐스테이트 어린이집 등 2곳을 선정했다.
두 어린이집은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30분까지 운영된다.
돌봄 서비스를 희망한다고 밝힌 A씨는 “평소 가게를 늦게까지 운영하면서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가 많은데,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생겨 안심된다”며 “이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형 24시 양육돌봄제 시행으로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도시를 조성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질적으로 우수한 24시간 양육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정된 어린이집을 돌봄에 적합한 환경으로 가꾸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앞서 청년 인구 유입과 주거 안정을 위해 군이 보증금(4800만원)과 예치금(88만원)을 지원하고, 입주자는 월 1만원의 임대료와 관리비만 내면 거주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당첨자들은 방 2개와 화장실, 거실, 주방, 베란다를 갖춘 20평형(전용면적 49.9㎡) 아파트에 월세 1만원과 관리비와 공과금을 부담하고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