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뉴스1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은 출범 후 1년간 보이스피싱 관계자 총 280명을 입건하고 해외 콜센터 총책, 국내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을 비롯한 86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합수단은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9084건으로, 상반기 피해액은 2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68억원, 1만 2401건보다 각각 33.2%, 26.7% 줄었다.

합수단은 그간 기소 중지된 보이스피싱 총책 사건을 전면 재검토해서 피해자가 288명으로부터 9억 6000만원 받아냈는데도 11년간 지명 수배 상태였던 총책을 검거하기도 했다. 또 합수단은 은행원까지 가담한 대포통장 전문 유통조직을 적발하거나, 4년간 피해자 435명에게 26억원을 받아 챙긴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되도록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합수단은 검찰·경찰·금감원·국세청·관세청·방통위·출입국관리사무소 국정원 등 유관기관의 합동수사가 이뤄졌다며 “관계부처와 협의에 따라 운영기간을 연장하고, 국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광범위한 합동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