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편의점을 독점 운영하는 GS25가 바가지 논란이 불거지자 제품 판매가를 낮췄다.
앞서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 매장을 마련했던 GS25가 시중 보다 비싸게 제품을 팔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 매장은 텐트 형태로,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15~20%가량 비싸게 팔았다. 시중에서 2300원가량에 판매되는 콜라는 2500원, 시중가 700원인 잔얼음은 15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이에 일부 참가자와 학부모들이 불만을 호소하자 GS25 측은 지난 3일부터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내렸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4일 “현장에 들어간 물류 인프라 비용이 커서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전날부터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잼버리 장소는 제품 상하차가 어려운 갯벌인데다 매장도 임시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대형 천막과 냉동 컨테이너, 포클레인, 지게차, 각종 특수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느라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게 GS리테일의 입장이다.
GS25는 또한 “잼버리 조직위와 협의해 생수 5만개와 휴대전화 충전 인프라 무상 제공 등 여러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