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가수 노사연씨도 이날 윤 교수의 빈소를 방문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윤 교수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후 10분 정도 지난 오후 5시 40분쯤에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도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 들어오면서 취재진들에게 발언을 따로 남기지 않고 빈소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로 향했다. 앞서 오후에 빈소를 찾았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오후 5시 10분쯤 조용히 빈소를 빠져 나갔다.
이날 윤 교수 빈소에는 가수 노사연씨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노씨는 오후 3시 35분쯤 장례식장을 방문해 빈소가 마련된 지하로 발길을 옮겼다. 윤 교수 빈소를 방문한 연예계 인사로는 노씨가 처음이다.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오후 내내 끊이지 않았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오후 5시쯤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김기현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인사를 나눴다”며 “‘상심이 크시겠다’고 하자 대통령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고인에 대해 “고인을 따로 뵙지는 못했지만 고인을 잘 아시는 분들은 ‘대통령의 강직한 모습은 부친에게서 비롯됐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대통령께서도 상심이 크시겠지만 가족들과 슬픔을 이겨내시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