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30만명 달성을 앞두고 해킹 당했다. 해킹 후 가상화폐 투자 홍보 계정으로 바뀌었던 조씨 채널은 현재 폐쇄됐다.
조씨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글과 유튜브 계정이 해킹됐다”며 “현재 구글에 계정 비활성화 등을 문의하는 등 사방팔방으로 노력 중이다. 복구되는데 시일이 걸릴 수도 있어 구독자분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열심히 만든 영상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너무 무섭지만 차근차근 노력해보겠다”며 “구글 답변을 기다려봐야겠지만 계정을 되찾는데 2~7일 정도 소요될 거 같다”고 했다.
이날 조씨 유튜브 채널은 채널명이 ‘쪼민 minchobae’에서 ‘XRP-LIVE’로 바뀌었다. 기존에 있던 영상들이 모두 사라진 대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하는 가상화폐 리플(XRP) 관련 영상이 라이브로 재생됐다.
이후 조씨 계정은 비활성화 됐다. 현재 계정을 들어가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조씨는 지난 5월 유튜브를 개설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조씨는 개설 10여일 만에 10만 구독자를 돌파해 유튜브 ‘실버버튼’을 수여 받았다. 지난달 영상 편집자를 채용했으며, 최근 공부하는 영상을 올려 1000만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받는 등 본격적인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 상황이다. 해킹 전까지 29만여명의 구독자를 기록 중이었다.
한편 조씨는 지난달 10일 부산대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서류를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조씨는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고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