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에 고래가 뜬다. 몸길이 25m 초대형 혹등고래다.
7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시는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 혹등고래 모형을 설치하고 8일 저녁 개장식을 연다.
이 고래는 단순 모형이 아니라 꼬리도 움직이고 물줄기도 내뿜는다. 울음 소리도 낸다. 관광재단 관계자는 “넓은 바다에 사는 고래가 한강을 찾아와 헤엄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조명도 달아 밤에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한강에 고래를 띄우는 아이디어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얻었다고 한다. 혹등고래는 이 드라마의 주 소재다. 주인공 우영우가 고래 그림을 보고 감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관광재단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명물인 ‘머라이언상’처럼 서울 한강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