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34)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일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강원 원주시 상지여자중학교 측이 유감을 표했다.
상지여중은 7일 교장 명의 입장문을 내고 “김히어라는 20년 전인 2004년 본교에 재학중이었다”며 “많은 학부모, 학생들이 본교가 일진 모임과 학교폭력이 만연한 듯한 오해를 하고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
학교 측은 “2023년 현재 교내 학교 폭력 사안이 1건도 없는 학교”라며 “인성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와 유기적으로 협심해 학생 간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멘토-멘티 활성화, 학생자치회 중심의 학생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기적으로 학생 실태를 파악하는 설문을 실시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지여중 측은 김히어라의 과거 학폭 관련 기사 내용에 관해 “현재 교육활동 상황과는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님께서는 본교에 대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6일 김히어라가 상지여중 재학 당시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빅상지’는 갈취‧폭행‧폭언 등으로 악명 높은 모임이며 일부 제보자는 김히어라의 담배 심부름을 하거나 돈을 빼앗겼다고 말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김히어라는 매체를 통해 빅상지 멤버였음을 인정했지만 폭행, 갈취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방관한 잘못이 크다”고 했다.
이후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중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이름의 (온라인)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것 외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히어라는 인스타그램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호소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며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같은 입장에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에게 받은 손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김히어라는 편지에서 “그 시절 그곳에서 저는 많은 실수를 하고 살았고 모범생이 아니었으며 그녀(제보자)들이 말하는 무리와 혹은 나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위협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이번 일로 깨닫고 반성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보를 통해 어린 시절 후배들이 저를 공포의 대상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머리가 멍했다”며 “제가 친구들을 때리는 등 주동자의 역할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전혀 상상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김히어라는 “제가 과거에 착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성숙했을 때를 인정하나 아무 이유없이 누군가를 가해한 적은 정말 없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