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씨가 자기 유튜브 채널에서 유료 광고를 내보내며 유튜버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새우버거’를 파는 제주도 식당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홍삼’을 골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조씨 채널은 13일 구독자 30만명을 넘어섰다.
조씨는 전날 ‘쪼민’이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특정 홍삼 제품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8분 9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통계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조씨 채널에 업로드된 유료 광고 포함 영상은 지난달 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믿고 보는 쪼민 광고’라는 자막과 함께 조씨는 “오늘은 좋은 광고가 들어와서 소개하게 됐다”고 운을 뗀다. 그는 “광고를 많이 하면 유튜브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아서 광고가 들어오면 정말 많이 조사하고 저랑 맞는 광고인지 아닌지 선별하는 편”이라면서 “이번 건은 제가 분석을 해봤을 때 성분이 좋고 해서 저희 할머니한테 추석에 선물로 드리려고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고 했다.
조씨는 광고를 수락한 홍삼 제품은 다른 유튜버들이 소개한 것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저도 광고 제안을 받은 후 바로 수락하지 않고 (약 한 달간) 꾸준히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 제품도 제가 조사를 해봤을 때 좋은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셔보시면 차이를 크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판매량과 연동되는 추가적인 수익은 없다고 조씨는 밝혔다. 그는 “대신 판매량에 따라서 일정 수익금이 제 채널 이름으로 기부가 된다고 한다”면서 “포장이 고급스럽고 블랙으로 돼 있기 때문에 추석 선물로 제격”이라고 전했다. 영상에는 “의사 선생님께서 광고하시니 믿음이 간다” “의사샘이 추천하는 홍삼 제품이니까 믿고 구매하겠다”라는 조씨 유튜브 구독자들의 댓글이 달렸다.
조 전 장관에게 우호적인 인터넷 커뮤니티인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는 조씨의 광고 영상을 공유하며 서로서로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마음도 이쁘고 똑똑한 조민 선생이 성분까지 꼼꼼히 따져주는거니 저부터 먹어봐야겠다” “영상 보자마자 구입했다” 같은 반응이다.
조씨는 지난 5월 12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누적 조회수는 1539만회를 넘어섰고, 구독자는 13일 기준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조씨가 약 4개월간 슈퍼챗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1000만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구글과 유튜브 계정이 해킹당해 채널이 일시 폐쇄되는 해프닝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