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부결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이재명 사랑해요'를 외치며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다. /불꽃시사tv

“이재명 대표님, 사랑해요!” “체포영장 부결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21일 오전 이 대표 극성 지지자들인 소위 ‘개딸’이 국회 앞에서 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위력 시위를 벌였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친명 지지자 단체가 이 대표 체포 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약 10만 명의 당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오전까지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체포동의안 부결하라’ ‘헌정질서, 민주주의 파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같은 손팻말을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행사 사회자는 “이 대표님이 지금 이 방송을 보고 계실 것이다. 이 대표에게 하트를 날리자”라며 ‘대표님 사랑해요’라는 구호를 외치자고 했다. 참석자들은 머리 위에 양팔을 모아 하트를 그리며 “사랑해요”라고 따라 외쳤다. “윤석열 저놈을 매우 쳐라” “김건희 구속” 같은 구호도 외쳤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백은종(71)대표 등 친민주당 성향 유튜버들도 여럿 모였고, 작년 대선을 앞두고 ‘접대부 쥴리’의 목격자를 자처하며 김어준 방송 등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안해욱씨도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연단에 서서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 체포 동의안에) 가결하면, 사람도 아니고, 윤석열의 세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런 짓을 하면 안 됩니다’라고 문자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안씨는 “윤석열 정부는 토착왜구, 왜놈 정권”이라며 “국민이 대동단결해서 빠른 시일내로 끝장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