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27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옹호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진 지 4시간 30여분 뒤 진행된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김씨는 이 대표의 영장 기각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정적을 검찰이란 칼로 마구 찔러대는 피칠갑의 정치쇼를 벌였는데 불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사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겪는 고초는 지지층에게는 자신이 겪은 것 같은 마음의 빚이 되는 것인데,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쌓아놓은 마음의 빚이 없으면 당선될 수가 없다”고 했다.
시청자들은 “이재명 대표 꼭 대통령 되어라” “정의는 승리한다” “추석 소원은 이재명 건강 회복” 등의 댓글을 남겼다.
동시 접속 시청자 수는 한때 29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브 채널 분석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는 김씨 유튜브 채널의 최근 15개 라이브 방송 중 최다 동시 시청자 기록이다.
이에 따라 후원액도 급증했다. 플레이보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김씨가 라이브 방송으로 약 540만원의 슈퍼챗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전날 김씨의 라이브 방송 후원액은 약 22만원으로, 24배가량의 수익이 발생했다.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 대표 영장 기각은 당연하다는 반응의 글들이 잇따랐다. 이 대표 지지자는 “도대체 이재명의 죄는 뭔가. 지난 몇 년간 날마다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법인카드, 계속 나왔는데 진짜 감옥 갈만한 죄가 있기는 한거냐”고 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영장 기각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는 이 대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팡이를 짚고 나오던 이 대표가 자신의 뒤를 따르던 교도관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었다. 서울구치소 앞에서 구속영장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던 이 대표의 지지자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페이스북, 엑스(전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부터 이 대표 지지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급속도로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