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뉴시스

배우 이영애(52)씨가 자신을 ‘X소 같은 여자’라고 폄하하고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를 고소했다.

이영애씨 소속사 그룹에이트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애씨는 지난 9월 18일과 10월 16일 열린공감TV 정천수씨가 이영애씨를 ‘X소 같은 여자들’로 폄하하고 사실과 다르게 가짜 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이날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 경찰서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민형사 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영애씨는 가짜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정천수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영애씨는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다. 보도 내용이 잘못되었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영애씨는 지금이라도 정천수씨가 가짜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한 사과를 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변호인에게 당부했다”고 했다.

이어 “이영애씨는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한 것에 대해 스스로 유감을 표하며 이번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영애씨는 지난달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범국민 모금이 시작되자 5000만원을 냈다. 이후 야권 지지층의 공격을 받아왔다.

열린공감TV는 지난달 ‘X소 같은 여자들’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기부한 이영애씨가 김건희 여사와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