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3시 22분 서울대병원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신공항 부지에서 괴한의 흉기 습격을 받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대병원에 11시 15분쯤 도착한 이 대표는 외상응급실에서 의료진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상처 부위가 중요한 위치”라고 했다.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은 이 대표 지지자와 시민들로 북적였다. 파란 목도리를 두른 지지자들은 스마트폰 셀카봉을 들고 영상을 찍으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피습) 생각만 하면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했다.

오후 3시 18분쯤 이 대표를 실은 구급차가 응급의료센터 앞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대표님 왔습니다”, “대표님 힘내세요”를 연호했다. 경찰 20여 명은 경광봉을 들고 인파를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