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지방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칼로 찌른 피의자 김모(67)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전날인 2일 김씨는 부산 강서구 대항동에서 이 대표를 습격한 뒤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혀 부산 강서경찰서로 압송됐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김씨로부터 살해 동기를 확인했으며 김씨의 행적과 당적(黨籍)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김씨는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 모양의 모자와 ‘대동단결’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 대표에게 다가갔다. 김씨는 “사인 하나 해주세요”라고 하며 펜을 주는 척하더니, 점퍼 주머니에 숨기고 있던 흉기를 꺼내 이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찔렀다. 이 대표는 목에 1.5cm 길이의 상처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