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선균씨가 사망한 후 20여일 만에 아내 전혜진씨의 사진이 소속사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돼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당초 해당 사진은 전혜진씨의 근황사진으로 알려졌으나 소속사 측은 “예전에 찍은 사진을 팬들을 위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혜진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18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무심한 표정으로 앉아 운동화를 신고 있는 전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사진과 함께 “나른한 오후, 졸음 퇴치엔 전혜진 하세요”라고 적었다. 이외에 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네티즌들은 전혜진씨가 운동화를 신는 사진은 배우 활동 복귀를 의미한다고 해석하며, 전씨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배우로 다시 활동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응원 댓글을 다수 남겼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사진은 전혜진씨의 근황 사진이 아니고, 예전 프로필 촬영 당시 찍어놓은 사진”이라며 “소속사 측이 팬들을 위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선균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 일부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12일 문화예술연대회의 명의로 이선균씨 사건 진상 규명,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