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들이 1시간에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49개에서 130개로 늘어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가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것으로, 이용 가격이 일반 키즈카페보다 저렴하다.

서울형 키즈카페 뚝섬 한강. /서울시

서울시는 24일 “올해 안에 키즈카페를 130곳까지 늘리고, 이용자가 몰리는 주말의 운영 횟수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2022년 5월 종로점 개관 후 지난해 말까지 10만2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뚝섬, 보라매공원, 강서 거점 키움센터 등에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를 개관하고,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도 54개소 늘릴 계획이다. 특히 시는 평균 이용률이 38%로 저조한 공동육아방을 서울형 키즈카페로 전환하고, 종교 시설이나 아파트 단지, 폐원한 어린이집도 키즈카페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도 현재 26개소에서 50개소까지 확대한다.

주말 운영 횟수도 늘어난다. 서울시는 “주말에 이용객이 몰려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라 운영 횟수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하루에 기존 3회 운영에서 5회로 운영 횟수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운영 종료 시간도 오후 6시에서 8시로 늘린다. 우선 오는 2월 17일부터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 1호점과 목동점에 도입하고 순차로 확대 예정이다.

이에 맞춰 주말 수용 인원도 한 회 최대 60명에서 140명까지 늘린다. 서울시는 키즈카페에 보육교사와 시설안전관리요원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고 한다.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 대상은 0~9세 아동과 보호자다. 기본 2시간이며, 돌봄을 추가로 이용하면 5000원이다.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주말 오전 9시 30분~오후 8시)이다. 이용을 희망할 경우,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https://icare.seoul.go.kr)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