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부터 서울시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의 구성원들이 폐국만은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TBS는 연간 예산 약 400억원 중 70%를 서울시의 출연금에 의존해왔다.
TBS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직원과 가족 등 397명이 쓴 탄원서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TBS는 “이번 호소문은 소속된 노조 구분 없이 TBS 전 직원이 참여했다”며 “직원의 가족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해 TBS 생존을 호소하는 간절함에 목소리를 보탰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을 올해 1월부터 없애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후 서울시의회는 작년 말 지원 폐지를 올해 6월 1일까지 유예하는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TBS는 서울시의 지원이 끊길 것을 대비해 비상대책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