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중구 청구동에 거주하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조용석씨(28)와 전혜희씨(28)가 지난 5일 일곱째 아이를 낳았다고 22일 밝혔다.
조씨 부부는 중구가 지난해 다섯째 아이부터 출산지원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린 후 첫 수혜 사례가 됐다. 중구는 출산지원금 1000만원 지급은 서울에서도 최초라고 밝혔다.
조씨 부부는 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 등 6명의 아이를 가진 다둥이 가족이다. 지난 5일 일곱째 조시환군이 태어나 7남매가 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21일 조시환군의 집을 방문해 가족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당시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전혜희씨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제가 중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는데 아이들도 각종 출산양육지원이 풍성한 중구에서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씨는 “지금 사는 집이 52제곱미터(약16평)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며 “다자녀 가구에 지원되는 주택의 평수도 아이 일곱을 키우기엔 작아서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길성 중구청장은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함께 찾아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조씨 부부는 일곱째를 출산함에 따라 중구가 지급하는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 외에도 △중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지급하는 산후조리비용 50만원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100만원 포인트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산부에게 지급하는 교통비 70만원 포인트 △서울시 거주 24개월 이하 영아 가정에 지급하는 카시트가 구비된 택시 이용권 10만원 포인트 △모든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300만원 포인트 △2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부모 급여 100만원 △8세 미만 아동에게 매월 지급하는 현금 1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