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이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뒤 범행 동기를 추가로 규명할 방침이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17일 은평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 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대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4일 오후 9시 40분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은평구의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피해자를 발견했다.
현장 조사 결과 경찰은 타살로 의심되는 정황을 일부 발견했고, 이튿날 밤 구로구의 한 만화방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무직인 A씨는 피해자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경찰에 전했다. A씨는 피해자를 살인했다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원은 구두 소견으로 피해자의 사인이 질식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에 전했다. 다만 질식 경위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워 정밀 부검 감정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한 뒤 금일 중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