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배우 명세빈(49)과 결혼을 할 사이라고 거짓 주장을 했다가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남성이 또 서울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같은 주장을 했다는 제보가 소속사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세빈 소속사 코스모엔터테인먼트는 22일 결혼 사칭범 A씨에 대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추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해 6월 보도자료를 통해 ‘명세빈 배우와 결혼한다며 사칭하고 다니는 남성에 대해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는 “최근 명세빈 배우와 곧 결혼할 것이라고 자산가 행세를 하고 다니며,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신혼집과 건물을 소개받고 사업 자금을 투자받으려고 한다는 남성에 대한 제보가 있다”며 “명세빈 배우는 이러한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 혹시라도 이런 사람에게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명세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3년 전부터 저와 곧 결혼한다는 A씨가 사업자금을 투자받으려 한다는 제보가 여러 곳에서 들어왔다”며 “저는 이런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하고, 아직 결혼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 측은 A씨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관련 제보가 계속 들어와 증거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남성은 50대 후반으로 대리 운전기사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명세빈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저도 A씨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만 할 뿐이다”라며 “다행히 현재까지 A씨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명세빈은 2007년 8월 결혼했으나, 5개월여 만인 2008년 1월 이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