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하위권을 전전한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가 연승을 이어가자 구단 연고지인 대전이 들썩이고 있다. 한화 김서현 선수가 대전에서 경기 후 인근 돈가스집을 방문하자 시민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40여 분간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와 벌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4대3 대승을 거뒀다. 개막전 패배 이후 7연승을 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한화가 개막 8경기 7승 1패 호성적을 거둔 것은 1992년 이후 32년 만이다. 또 3연전을 연속 두 번 모두 이기기는 2006년 5월 12~18일(대전 롯데전, 문학SK전) 이후 약 18년 만이다.
오랫동안 하위권을 전전한 한화가 좋은 성적을 거두자 지난달 29에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경기에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었다.
또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는 한화 투수 김서현이 경기 후 근처 돈가스집을 방문하자 시민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40여 분간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당시 사인을 받기 위한 줄이 약 30~40m가량 이어졌고, 계속 다른 시민들이 합류해 줄이 줄지를 않았다고 한다. 김서현은 돈가스집 입구 앞 길가에 서서 40여 분간 사인을 해줬다.
온라인상에서는 김서현의 팬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김서현은 아주 크게 터질 거다” “김서현은 항상 팬서비스가 좋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화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6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횟수가 단 한 번(2018년)밖에 없었다. 같은 기간 무려 8차례나 최하위에 머물렀다.